부안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오늘 23일 오전 1시 34분경 군산 어청도 남동방 7해리 인근 해상에서 기관손상으로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7.93톤, 조망, 승선원 4명, 군산선적) 선장 B씨(68세, 남)는 17일 점심 12시경 조업차 비응항에서 출항해 이동 중 기관실 냉각호스의 파손으로 기관실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함(315함)을 현장으로 급파했고, 동시에 군산VTS 해상에서는 인근 운항선박에 안전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부안해경 경비함은 선원의 안전을 확인한 후 바로 기관실내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A호는 냉각호스를 막아 더 이상의 해수유입은 없는 상태였으나 기관실이 절반은 침수된 상태였다.

 

부안해경은 침수된 기관실을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진행하며, A호 선단선 접견지점인 십이동파도 북동방 2해리 지점까지 10해리를 예인했다.

A호는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선단 예인선에 인계되었고, 비응항까지 군산 P-91정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안전하게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면서, "조업에 나서기 전에 항해·기관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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