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군 가족센터, 대산경로당서 ‘2019년 설날 복 나눔잔치’ 열어
- 다문화 며느리, 세배 방법·떡국 비법 배워

고창군 가족센터(센터장 대원스님)가 지난 22일 대산면 경로당을 찾아 ‘2019년 설날 복 나눔잔치’를 진행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대산면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족 100여명이 참석해, 마을 어르신께 세배하는 방법을 배우고, 설날 유래와 덕담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피부마사지봉사, 떡국 나눔 잔치, 윷놀이,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낯선 명절 문화에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한국의 설 풍습을 미리 배워 명절날 가족 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리고, 전통놀이를 즐기며 서로 소통하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에 와서 처음 명절을 맞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걱정이 많았었다”며 “세배하는 법, 떡국 끓이는 법을 배워보니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고, 다가오는 설날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앞서 고창군가족센터는 올해 건강가정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합돼 ‘고창군가족센터’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창군 가족센터장 대원 스님은 “이번 통합으로 가족 유형별로 이원화 돼 있는 지원 서비스를 가족 유형에 상관없이 한 기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다문화가족의 조기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