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전주시을) 요청으로 21일 오전 하기로 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과의 '상산고 면담'이 불발됐다.

도교육청은 20일 밤 9시 50분 정 의원 보좌진에 전화를 걸어 면담 취소를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감과의 면담 내용이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뤄진 기자회견과 같다면 똑 같은 내용을 반복하게 되는 게 아니냐”면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전날 오후 1시 50분 회견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자율형 사립고 폐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임을 내세워 사실상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자사고를 평가하는 전국 11개 시·도 교육청이 모두 평가기준 70점을 커트라인으로 한데 반해, 전북만 유일하게 10점 더 높은 80점으로 설정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전북출신 국회의원 20명이 동참했다고 정 의원실은 밝혔었다.

만남이 불발됨에 따라 정 의원은 애초 전북도의회에서 하기로 한 이날 기자회견을 도교육청으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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