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군산 근대문화의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 선사

 

[투데이안] ‘2019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2일부터 4일까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각각 3일동안  2회에 걸쳐 근대역사박물관 및 월명동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8월과 10월, 2번에 걸쳐 진행됐던‘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올해는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8월 첫째주, 셋째주 금요일~일요일에 펼쳐진다.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발굴되지 않은 근대역사문화 중심 도시, ‘군산’

군산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하지만 한강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군산의 대표적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근대역사박물관과, 신흥동 일본식가옥, 대한민국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와 대한제국 시대의 세관건물인 구)군산세관본관 등 군산의 문화유산들은 가슴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밀집된 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일원에서 펼쳐지는‘군산문화재야행(夜行)’은 역사를 통해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전국 문화재 야행 대표 주자‘군산문화재야행’

문화재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해 야간에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문화야행은 2019년 올 한해 전국 27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색다른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군산문화재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재 전시·관람 및 답사, 다양한 테마공연 및 체험 등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전국 최고규모로 문화재야행사업 국비 지원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야행으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군산문화재야행에서 만나는 8야 테마 프로그램

야간에 손님을 맞이하는 군산문화재야행은 8가지 프로그램을 구성해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로(夜路)인 밤에 걷는 문화유산의 빛의 거리는 ▲근대문화유산 스탬프투어 (10개소)▲문화유산 청사초롱 빛의 거리를 거닐다▲스토리가 있는 유등 조형물▲근대문화거리 복원 조형물▲근대문화거리 체험 (자전거상회 등)▲근대문화거리 아이스로드▲근대문화거리 8월의 크리스마스▲근대문화거리 바닥분수 체험 등이다.

야사(夜史)인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 이야기는 ▲문화재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이야기▲LED부채 만들기 체험▲한지 갓등 만들기 체험▲군산 개항 쌀 지게 체험▲AR/VR로 보는 군산 근대문화유산 체험▲근대문화유산 매직 큐브퍼즐 만들기▲근대문화유산 스티커북 만들기▲군산역사 퀴즈짱▲만들기 체험교실 (제일고)▲펀빌리지협동조합 공예 체험교실▲군산항쟁관 AR/VR 체험▲문화재야행 안전체험 등이다.

 

야화(夜畵)인 한여름 밤에 보는 문화유산의 정취는 ▲문화시설 야간 무료개방 (16개소)▲근대소리 특별 전시 및 체험▲명언명구 붓글씨 무료 써주기▲근대역사박물관 특별 전시회▲근대미술관 특별 전시회▲구)군산세관 특별 전시회▲영화 속 군산이야기 상영▲근대문화유산 사진 전시회▲캐리커쳐 그리기 체험▲이당미술관‘예묵회’특별전시 등이다.

야설(夜說)인 밤에 펼쳐지는 문화공연은 ▲특별 뮤지컬(장부가)▲‘수탈의 기억 군산’전시회▲‘글로컬 문화유산’,‘만선시찰’상영▲동국사음악회▲야(夜)놀자! 풍물공연▲줄타기 명인 공연▲시네뮤직 콘서트▲재즈스트리트 페스타▲어린이 3.1운동 연극 공연 (거리공연)▲어린이 근대동요 공연 (거리공연)▲호원대학교 K-POP공연▲테크니컬 마술쇼▲거리테마공연▲동심찬가 노래 공연▲뮤지컬“댄스홀을 허하다”▲어린이 로봇 공연 등 다양하다.

야경(夜景)인 밤에 비춰보는 아름다운 군산의 문화유산은 ▲군산야행 빛의거리 점등식▲신흥동 일본식가옥 내부 특별관람▲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포토존▲군산야행 포토 콘테스트▲문화재 침선장(전통복식) 임순옥선생 전시회 등이다.

야식(夜食)인 밤에 즐기는 맛의 거리는 ▲군산 푸드트럭존 운영▲추억의 아이스깨끼 먹기▲전북 사회적 경제기업 시식·체험 코너▲로컬푸드 향토음식체험관 등이다.

야숙(野宿)인 군산 역사 이야기 속 하룻밤은  ▲여미랑(고우당) 게스트하우스 ▲펀빌리지협동조합 게스트하우스 등이다.

야시(夜市)인 근대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장터는 ▲근대문화거리 플리마켓▲전북 사회적 경제기업 장터▲군산문화재야행 기념품 판매소 운영 (야행 T셔츠, 기념컵 등)▲토암공예품 등이다.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야간형 콘텐츠 기반 조성

군산시는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까지 2KM에 이르는 구간에 청사초롱을 설치한 빛의 거리를 확대 조성했다.

 

특히, ‘영화의 거리’에 추가 조성 된 경관조명과 근대역사박물관에 설치된 루미나리에는 군산의 밤거리를 환하게 밝혀 준다.

또한 구)조선은행, 구)일본제18은행, 신흥동일본식가옥, 동국사 총 4곳의 문화재에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문화재의 특색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야행구간 곳곳에 설치된 스토리가 있는 유등조형물은 포토스폿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 활용한 다양한 야간 전시・공연・체험 마련

문화재야행은 군산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재를 개방하고 개방된 문화재 안에서 즐길 프로그램 및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지역의 예술단체와 시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80여개의 전시·공연·체험 문화콘텐츠로 운영된다.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에 분포한 다양한 지역 문화유산들을 각 거점으로 연계해 문화유산이 가득한 거리를 거닐며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군산문화재야행은 군산시의 대표축제인 시간여행축제와 연계돼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에서 개최되는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은 역사가 담겨있는 근대문화유산의 정취를 느끼고 일제 강점기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며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전국의 대표적인 야간형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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