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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한달의 기적 ‘이것이 노후다’

기사승인 2019.09.18  1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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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각시’ 저자 홍영선씨 "첫애, 세상에 탄생시킨 기분"
-‘엄마가 엄마에게’ 저자 성혜숙씨 "꿈이 이뤄졌어요"
-‘걸으며 하는 독서‘ 저자 신정식씨 "처음엔 코웃음을 쳤어요"
-‘시간을 담은 생각’ 저자 조석중씨 "글쓰기가 노후준비 컨텐츠"

   
지난 8월 30일 출판기념회, 김성주 이사장과 함께

[투데이안]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이 시행하고 있는 ‘작가탄생 프로젝트 in전주’가 괘력을 발휘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작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원들이 기적처럼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공단은 지난 7월,  한달동안 30여명을 대상으로 ‘모든 국민이 작가다’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전문강사인 정태욱, 권우실 국민연금공단 과장의 능수능란한 강의가 수강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그 결과 27명이 작가로 변신했다. 

상업작가로 노후 새로운 길을 걷는 회원들도 상당수 탄생했다. 

실제로 정태욱, 권우실 과장은 한조가 되어 서울에서 매주 화.목요일 전주로 출장나와 수강생들을 지도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업 후 서울로 돌아간 것은 고작 9번이다.

하지만 평범한 시민들을 작가로 만든 전문 강사들의 9번 강의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30명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마력으로 작용했다.

처음 30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43명의 졸업생으로 늘어난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기발한 착상이 회원들에게 심금을 울려 주변의 친구, 친지들에게 적극 권유하면서 참여자수를 늘리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프로그램을 수강한 작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탄과 감격의 순간이었다“ 며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강생 30명(1기)을 100여명(2기. 10월 예정)으로 늘려 많은 국민들이 작가로 탄생하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투데이안 인터뷰에 응한 4명의 작가들은 한결같이 “노후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강한 에너지를 받았다” 며 국민들에게 ‘작가탄생 프로젝트 in전주’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했다./편집자 주

▶‘제비 각시’ 저자 홍영선씨 "첫애, 세상에 탄생시킨 기분"

   
홍영선 작가

“한달만에 책을 낼수 있게 된 것을 기적으로 생각합니다. 첫애를 세상에 탄생시킨 기분이었으니까요”

홍영선(64)씨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 하던중 ‘작가탄생 프로젝트 in전주’ 프로젝트를 만나게 됐다. 이후 그의 꿈은 작가로 바뀌었다.

그는 ‘작가탄생 프로젝트 in전주’ 프로젝트를 보고 과연 한달만에 책을 펴낼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밎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키로 맘먹었다.

하지만, 공단 강사의 첫 강의를 듣는 순간부터 ‘나도 책을 낼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으로 바뀌었고, 본전 이상의 추가 보너스를 받은 셈이 됐다.

그는 평소 글읽기를 좋아했지만, 책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처음해보는 것이어서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고, 밤세워 책을 쓰려고 끙끙 대며 고민해 본 순간순간들이 그에게는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다.

   
홍영선 작가의 '제비각시'

그가 만든 저서는 어머니의 별명인 ‘제비 각시’로 분량은 78페이지다.

‘제비각시’에는 홍씨의 평소생각,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자식에게 하고 싶은말, 우정, 앞으로 가야할 길 등을 재정립해서 엮어냈다.

홍씨에게서 가장 맘에 드는 구절은 평소 아버지께서 일깨워줬던 밥상머리 교육내용이다.

‘돈을 벌려면 머리로 벌어라. 한 지게 밑에서는 제 식솔도 건사하지 못하지만, 한 머리밑에서는 100명도 1000명도 먹여살릴수 있다. 내 자식대에는 반드시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

홍씨는 “책을 펴기 위해 책을 읽게 돼 즐거웠고, 책을 쓰려다보니 자신의 삶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인생의 많은 것을 깊게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준 공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의식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 개인적으로는 감히 엄두도 못냈는데 책을 낼수 있게 되어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 라며 "오는10월에 모집하는 2기는 30명에서 100명으로 늘려줬으면 좋겠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을 위해 세금을 좋은 곳에 잘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했다.

홍씨는 45세까지 주부로 생활하다 현재 공인중계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집을 맛갈나게 내볼 생각이다.

▶‘엄마가 엄마에게’ 저자 성혜숙씨 ‘꿈이 이뤄졌어요’

   
성혜숙 작가

“이런 일들이 꿈만 같구요. 작가로 노년에 일을 할수 있게 되어서 많은 긍정 에너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꿈이 이뤄졌습니다.”

평소에 글쓰기를 열망하고 있었던 성혜숙(63)씨. 프로젝트 참여후 정식작가로 입성했다.

성혜숙씨는 전주시 주민센터에서 우연히 ‘작가탄생 프로젝트 in전주’ 안내 책자를 보고 서슴지 않고 데뷔했다.

그는 아직은 작가라는 명칭이 서툴기는 하지만 작가가 됐다는 점이 행복하고, 자신을 알고 치유할 수있는 글을 계속 쓴다는 것에 대한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원고를 송치할 때의 떨림, isbn(상업출판)할 때 떨리는 벅찬 감정은 아직도 그에게 생생한 기억으로 남는다.

출판사 송고를 위해 이틀간 편집교육 특강을 받을 때 힘들었던 일도 그에게는 잊을수 없는 추억이다.

그의 저서 ‘엄마가 엄마에게’(성혜숙)는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당당하게 작가가 됐다는 고백 글이다.

   
성혜숙 작가의 '엄머가 엄마에게'

어머니가 걱정하지 않아도 삶을 당차게 살아갈수 있다는 희망의 글이자 소박한 삶의 일상과 전통차, 주변의 소소한 것에 대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그는 “말할수 없을 정도로 감격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수강생들과 순창 강천사에서의 벅찬 기억과, 담당 직원(정태욱, 권우실 과장) 도움을 잊을 수가 없다”며 “지난 8월 30일 출판기념회때 김성주 이사장님이 오시고 가족들이 함께해 너무 줄거웠고, 선배 작가들도 많이 오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연금 관리만 하는 줄 알았다"며 "이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노후에도 행복하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돼 공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성혜숙씨는 현재 차마구도 연구소 대표로 학교나 기관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 글을 쓰고,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걸으며 하는 독서‘ 저자 신정식씨 ’처음엔 코웃음을 쳤어요‘

   
신정식 작가

“자격요건도 기준도 없이 아무나 등록을 하면 한달내로 작가가 될수 있다?. 속으로 코웃음을 쳤습니다. 일반인들이 책을 한권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반신반의하면서 간 좀보러 간 것이 제2의 삶을 찾는 이정표가 됐습니다.”

전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50플러스 인생학교에서 월례회의를 하던 중 국민연금공단 작가탄생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듣고 참여하게 된 신정식(67)씨.

그는 처음 반신반의했고,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손사래도 쳤다. 자격요건도 기준도 없이 아무나 등록을 하면 한달내로 작가가 될수 있다까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간좀보러 간 것이 강사의 강의를 듣는 순간 동기유발을 자극했고, 가슴에 와 닫는 것을 느끼게 됐다.

거부반응이 아니라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말칙감을 느끼게 한점이 그에게는 신비롭기만 했다. 200%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

1년에 책한권 들추지 않았던 신씨는 4권의 책을 두달만에 해치웠다.

   
신정식 작가의 '걸으며 하는 독서'

그의 저서 ‘걸으며 하는 독서‘는 공직퇴직 후 40일간 떠난 중남미 배낭여행기다. 문명, 문화, 습관, 조상 등이 기술됐다. 분량은 82페이지다.

현재의 자신이 지구라는 행성에 승선해서 시간을 초월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접해보는 가장 소중한 여정을 수록했다.

그는 앞으로는 여행기보다는 여행에세이에 포인트를 맞춰 3권정도 책을 낼 계획이다.

지난 8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관중석을 향해 앞으로 4권을 더 쓰겠다 약속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5번째는 좀더 숙달시켜 자서전을 낼 생각이다.

그는 “그동안 학교 공교육 이후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 황혼에 접한 저에게 제2의 인생이 될 수 있는 커다란 방점을 제시해 준 교육이었다.”며 “잘할려고 노력하다보니 막판에는 하루에 3시간 잠을 자야 했지만 다음날 피곤 하지도 않았다. 인간의 한계라는 것이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쉽게 재단할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참신하고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보급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투자를 많이해주길 바란다”며 “이런 프로젝트를 국민들이 깨우칠수 있도록 개방하고 널리 보급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담은 생각’ 저자 조석중씨 “글쓰기가 노후준비 컨텐츠"

   
조석중 작가

“우선 짧은 시간내에 책을 쓸수 있게 도움을 받아 좋았고, 나 자신을 정리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만들게 돼 가슴 뿌듯하고 의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조석중(48)씨는 국민연금공단에서 공지한 내용을 보고 유익하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작가탄생 프로젝트 in전주’를 신청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이 진행한 교육을 받으면서 관련 직원들의 전문성과 컨텐츠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담당 직원들의 성의껏 매일 매일 보내 준 문자 등 동기부여를 계속적으로 심어준 점도 그에게는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다.

그는 실제 짧은 시간내에 글을 써야하는 부담도 컸지만 30명이 함께해 교육 과정을 이겨낼수 있는 힘이 됐다.

그가 쓴 책은 ‘시간을 담은 생각’ 이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틈틈이 나 자신과 소통하면서 담아놓은 글이다.

   
조석중 작가의 '시간을 담은 생각'

그는 나와 소통할수 있다는 시간을 가진 점을 참으로 황홀하고 매력적인 일이라고 표현했다.

조석중씨는 “노후준비 프로젝트 컨텐츠를 기발하게 잘 잡은 것 같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노후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에게 확산되어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책을 쓴 작가들과 더불어 진행하는 111 프로젝트 (일주일에 책 한권 읽고 매년 책 한권을 출간하는 목표)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조씨는 현재 기업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시독서동아리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서울 남부, 북부, 부산 등 세군데에서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주는 특별과정" 이라며 "경기인천, 대전,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을 먼저 확대하고,  전주를 포함한 더많은 지사에 연중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강사들을 배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범희 기자 bhaum2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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