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1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부모 대상 성교육 실시

 

[투데이안] 전주시가 성장기 자녀의 성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부부를 돕고 나섰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21일 ‘좋은 부모 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부모 20명을 대상으로 부모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부모 성교육은 부모가 직접 아이의 성 교육 멘토가 돼 가정에서 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자녀의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에 도움을 주고, 부모와 자녀의 소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내 몸의 주인은 나 △낯선 사람이 도움을 청할 때 대처법 △음란물로부터 내 자녀 보호하기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자녀 기르기 △성폭력 예방 교육 및 대처 방안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이날 같은 시간 부모와 함께 센터를 방문한 다문화가족 자녀 20명을 대상으로는 초코칩쿠키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진화 씨(중국 출신)는 “아이들과 성에 대한 얘기가 부끄러워 그동안 피해왔는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파악했고, 자녀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원하는지 알게 돼 자녀와의 관계에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요즘 다문화가족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성(性)과 관련한 교육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금번 교육을 계기로 부모의 성인지 감수성과 가치관이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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