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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기수역의 탈선' 낸 하제 김경수 시인

기사승인 2019.10.08  1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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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안] 종합문예지 <착각의 시학> 발행인 김경수 시인이 아홉 번 째<기수역의 탈선> 시집을 냈다.

김 시인은 후학을 위한 강의와 평론은 물론, 문단의 중책을 두루 맡은 중견시인이다.

이번 김경수 시인의 표일(飄逸)한 시를 감상하면 아무렇지 않게 청정(淸正)한 형태의 언어가 영상처럼 그려지는 특징을 지녔다.

중국의 소동파는 시문에 능려(凌麗)하고도 대나무를 잘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사첩산은 소동파의 대나무를 보고 있으면 바람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김 시인의 시를 감상하면 세상에 내어 주었던 나의 마음들이 한 뼘 더 자라서 재회의 저녁으로 오고 있다.

김 시인은 고독을 다스리는 신능(神能)자의 경지다.

이번 <기수역의 탈선>은 어머니, 고향, 자연, 일상의 삶들이 편안하게 다가서고 있다.

더 이상 따듯한 공감의 시어는 없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 시인은 ‘시는 죽은 씨앗도 살려내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한다.

김 시인이 펴낸 ‘기수역’이라는 역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기수역’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이다. 이곳은 담수와 해수가 혼합되며 수많은 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시는 어디엔가 닿는 곳이 있다. 시가 닿는 곳은 반드시 변화가 있다. 김 시인은 시가 없는 사회는 멈춘 사회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에서 오래도록 특파원을 지낸 독일 기자는 한국은 시의 강국이라는 특집을 본국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하철에 가면 시를 만난다. 조간신문에는 시가 게재된다. 이러한 한국의 시(詩)문화에 특파원은 독특한 인상을 받은 것이다. 김경수 시인의 시는 마치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점에 서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사실 바다와 강물사이, 기수역이 없다면 수많은 생물의 존재는 없다. 김 시인의 말하는 시의 기수역은 현대문명과 자연의 경계, 도시와 농촌의 경계, 기쁨과 슬픔의 경계를 담고 있다고 손필영(국민대 교수)시인은 말한다.

김 시인의 시의 형식은 시가 꽃의 옷을 입는 것처럼 담백하고 편하다. 그러면서도 철학자의 신발을 신고 걸어간다. 가만히 있어도 따듯하기만 하다.

마치 고향의 고삿길(골목길의 전라도 사투리)에 들어서는 안도를 준다.

해설을 한 이성교 시인은 ‘찬찬한 시 형식은 더 밝은 시세계 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성교 교수는 김경수 시인이 말하는 기수역을 마치 다녀온 것처럼 내밀하게 묘사를 하고 있다.

물론 김경수 시인이 다녀온 기수역은 김경수 시인만의 특별구역이다. 이곳은 신과 김경수 시인만이 내통하는 공간이다.

모르긴 해도 이 공간만은 대 문호 괴테와 셰익스피어도 감히 발길이 닿지 않았을 것이다.

김 시인의 이번 시집은 <서툰 곡선>이후 6년만의 긴 침묵 속에서 시문을 열었다. 오늘날 우리 시의 과제인 난해성과 운율상실의 문제, 산문화, 현실배제와 자기중심 등의 시적 태도를 걱정하기도 한다.

최창일(문화이미지학자) 시인은 <기수역의 탈선> 시집은 일반 독자는 물론, 시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시인들이 읽기를 권하고 있다.

◆김경수 프로필

하제 김경수 시인은 장수땅의 송탄어적(松灘漁笛)으로 유명한 天川에서 태어났다. 1980년'해변문학'으로 詩作활동을 했으며, '공무원문학'에서 문학평론을 추천받았다.

사)한국문인협회 이사, 감사. 사)국제펜 한국본부 문화정책위원. 사)한국통일문협 사무총장, 이사. 한국기독시협 이사. 문예지 【공무원문학】 【문예운동】 【문학과 현실】 主幹 등을 지냈다.

시집으로 '도시 아가미' '미니스커트와 지하철' '사람들은 바람을 등지고 걸으려 한다'

'바위풀' '안개바람, 안개비' '물꼬' '도돌이표' '서툰 곡선'기수역의 탈선'있고, 동인 지 60여권, 평론집 '상상의 결이 청바지를 입다'등이 있다.

수상은 <한국문협작가상> 외 다수가 있으며 현, 종합문예지 '착각의 시학' 발행인 겸 주간. 한국착각의시학작가회장. 詩끌리오 창작아카데미 지도시인,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기독시협 자문위원. 사)한국현대시협 이사. 한국공문협 평론분과위원장. 사)한국통일문인협회 출판예술위원장 사)한국시인협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엄범희 기자 bhaum2730@naver.com

<저작권자 © 투데이안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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