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전주역 대합실에서 시아플랜이 설계한 ‘풍경이 되는 건축 : 과거와 미래의 공존’ 최종 당선작 설명회 개최
- 정동영 “전주시민들에게 전주역을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중정원역으로 선사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

 

[투데이안] 천년의 역사와 전통,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천년고도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공공건축물로 짓기 위한 전주역 당선작 ‘한옥 풍경역’ 설명회가 11일 오후 전주역 대합실에서 열렸다.
 
전주역은 지난 5월부터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 피터 페레토 등 국내·외 건축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풍경이 되는 건축 : 과거와 미래의 공존’(Borrowed Scenery)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는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축사사무소로 시아플랜은 역사 내 전주의 생태를 고려한 내부정원을 설치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전주역 디자인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부터 전주역 신축을 위해 노력해온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서 “전주역 당선작은 전주가 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간 전주역 신축을 위해 온 힘을 쏟아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또 “한옥과 한복, 한식, 판소리 등으로 이어진 한류의 원형이 이제 정원이 있는 전주역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정원의 도시라 불리는 전주의 시민들에게 전주역을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중정원역으로 선사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전주시민들은 ‘전주역 신축을 통해서 낙후된 전주역 일대가 새로운 전주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또 첫마중길과 전주역을 연결하는 지하도 설치, 전주역 앞 교통정체 해소와 차량통행 활성화를 위해 지하도로 설치, 전주역-한옥마을-새만금을 연결하는 트램 사업 추진 등 전주역을 중심으로 한 전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3년간 전주역 신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전주시민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전주역이 전주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준공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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