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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빛 시인의 시읽기] 첫눈

기사승인 2019.11.21  10: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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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이삭빛

 

가을이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소리에 그대여, 슬퍼하지 마라.
가을이 깊어져 겨울이 되어서야
네가 내게로 올 수 있나니


그대여!
겨울은 어쩌면 내 생에 가장 빛나는 봄날,

 

그리움의 주머니에 네 눈빛을 넣고
네가 좋아하는 메타세콰이어 길에
눈송이 같은 미소로 마중 나가 있을 테니,

 

사랑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았던 청춘으로 내게 와라.

   
 

詩포인트: 어떤 시인은 낙엽 한 장에도 그리움이 천 가지, 만 가지라고 했다.사랑이 천 가지, 만 가지...
그 수 많은 그리움을 한 잎, 한 잎 깊게 떨구어 첫눈이 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올 겨울 만큼은 너와 나 사랑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첫눈 같은 사람이 되어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청춘으로 걸어가자.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 도스토예프스키/투데이안

 

엄범희 기자 bhaum2730@naver.com

<저작권자 © 투데이안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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