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김승수 시장 주재로 실·국장, 13개 협업부서 등과 함께 긴급 재난상황 대책 회의
- 대보름달 행사와 시 주관 행사들 전면 취소, 방역 강화 및 손소독기, 마스크 지급
- 신종 코로라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체계 점검하고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 주문

 

[투데이안] 전북지역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는 등 감염병 차단에 집중키로 했다.

시는 31일 김승수 시장 주재로 실·국장, 시민안전담당관실과 보건소 등 13개 협업 부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장실에서 긴급 재난상황 점검대책 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 시장은 이날 그간 의심환자 신고 현황과 조치사항 등을 꼼꼼히 챙기고 각 부서별로 철저하고도 신속한 감염병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특히 다가오는 대보름달 행사는 물론 시가 주관하는 대규모 집합행사는 모두 취소키로 했다. 앞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집 원장 500여명이 참여하는 보육체계 전달회의를 취소했다.

또한 불가피한 소규모 행사의 경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제공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나아가 전주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방역과 동시에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한옥마을 등 우리시를 찾는 많은 중국인들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를 이용시 인종적인 차별 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방역을 보다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위기 단계를 정부의 ‘경계’ 단계보다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방역대책상황실과 감염병관리팀의 24시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어르신 등 감염병 취약계층과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예방용품 구입을 위해 전주시 재난관리기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선별 진료기관으로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등 3개소를 지정했으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보유 의료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과의 감염병 대응 및 협조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나아가 지역 내 의료기관에 의약품안전 사용시스템(DUR)과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을 통해 내원 환자의 여행력 정보를 반드시 활용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내원 시 대응지침을 통보하고, 전주역 등 공중이용시설에 소독약, 손소독제를 배부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전 부서가 총체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합심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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