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뉴스 투데이

-정치권은 세밀한 정보로 신천지의 먹잇감이 되지 말아야 한다

[투데이안]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신천지 개입 의혹이 있는 모든 정치권은 유착관계를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와 정치권과의 유착관계가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의혹이 증폭되는 정치인들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단대책위는 "정보를 생명으로 알고 있는 정치권이 신천지로 잘 알려진 대외적 인물이 선거 캠프에 참여해 의혹을 키웠는데도 몰랐다면 후안무치요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와의 싸움은 교회와 정치권, 봉사단체에 은밀히 침투한 세력들과의 싸움이고, 보이지 않는 거짓 사이비와의 싸움, 영적인 싸움"이라며 "정치인들은 세밀한 정보를 통해 그들의 먹잇감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 조직에 활용되는 것에 방관하거나 위장된 거짓에 속아 이용당했다면 관련 정치권은 해명이나 변명의 모습이 아닌 기독교계 앞에 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단대책위는 의혹이 있는 후보자와의 면담에서 "이 후보는 목사들에게 '목사님 맞습니까?' '하나님을 믿습니까?'라는 아주 모욕적인 말을 했다"며 "이런 말들에 대해 목사 대부분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천석 이단대책위원장은 "수많은 신천지 조직들이 익산의 정치계, 종교계 심지어는 봉사단체까지도 뒤흔들고 위장 잠입해 봉사와 헌신의 순수한 의미를 왜곡하고 퇘색시키고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분개했다.

이단대책위원인 김익신 북일교회 목사는 "잘못된 신앙을 가진 자들의 오대양, 세월호 사건을 겪으며 눈물을 흘렸는데, 지금 또다시 이단과 사이비, 신천지의 연결고리 앞에 서 있다"며 "그 적폐들을 드러내고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익산시에는 등록된 550여 교회에 10만여 성도가 있어 개신교 비율이 3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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