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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빛시인의 시읽기] 담쟁이

기사승인 2020.07.17  16: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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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쟁이

                                                           이삭빛

 

가난한 하늘에
머리를 박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지
반짝이는 푸른 별을 모아
한 땀 한 땀 박아가며
스스로 천국을 만들어 가는 파란 손은
촘촘하게 하늘을 끌어당기며 길을 내었지.

 

기댈 곳이라곤 벽이 아닌
떨어질 듯 아슬한 허공
어릴 적 그는 이미 누군가의 강한 손에
잘려나간 적이 있었지.
벽을 믿었던 탓에
허무하게 배신당해야만 했어.
허리가 잘려나가도록 혹독한 아픔은
구부려 휘어지는 법을 알게 되고
거머쥔 손을 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 파랗고 여린 것이 별이 되어 떠오르면서
푸르도록 파란 하늘을 엮어낸
부활에 시간에 다다른 거지.

   
 

詩포인트: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눈부시게 빛나고 미치도록 아름다운 사람이다.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마라. 외적인 것에 의존하다 보면 내면은 점점 공허해지고 계속 자신의 겉만을 꾸미게 될 것이다. 내면이 먼저 충실해야 비로소 외적인 것이 빛 날 수 있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어둠은 구름 속에서 빗물로 떨어지는 아픔을 견뎌 내고 나서야 푸른 잎새가 되고 붉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코로나19도 어둠이자 위기지만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자)

-이삭빛-

엄범희 기자 bhaum2730@naver.com

<저작권자 © 투데이안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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