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 한국중소상공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재벌개력으로 사회양극화 해소 함께살자 전북운동본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 등 32개단체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편법,꼼수 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점 출점 중단’을 촉구했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의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큰 이유가 대형마트 출점이라는 사실은 통계로 증명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대형유통점의 진출이 지역상권.중소상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아울렛 15km 이내 주변상권의 매출이 35~55% 가량 감소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복합쇼핑몰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반경 18km가량에 이르며, 대형패션 아울렛은 21.3km, 창고형 대형마트는 15.8km, 백화점은 11.4km로나타났다"며 "이런 상황에 이마트가 대중소기업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사업조정협상을 벌이던 중 전주 두곳에 노브랜드 가맹점 개설 시도를 한 것은 법의 맹점을 이용한 명백한 편법이고 상생협력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지역상권은 죽든 말든 지역경제가 무너지든 말든 대기업만 홀로 살겠다는 것으로 대형 유통 재벌의 편법에 대해 규제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새람 일께워 주고 있다"며 "저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편법적인 이마트의 노브랜드 가맹점 개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필요하다면 전주시는 물론 중앙 정부와도 끝까지 협의해서 해결방안을 찾겠다"며 "대중소기업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대기업이 편법으로 골목상권을 침투하는 것을 막을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10여건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야당의 반대로 지연될 경우, 금년 상반기 내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가능한 것부터 우선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형중소상인 간 상생협력 정책 마련을 위한 범 정부 TF를 구성하겠다"며 "지자체 및 지방의회 검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현재 운영중인 대규모 점포의 지역협력 계획 이행실적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지역의 중소상공인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중소상공인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알하겠다"고 했다.

사진은 노브랜드 송천점 23일 개점 준비중 물건을 입고 하고 있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임규철 전주시회장은 "꼼수와 편법으로 노브랜드 가맹점 개점으로 지역 중소상인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며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있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안 논의 과정을 통해 법 개정만이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을 막을 수 있다” 고 말했다.

A마트 업주 임은정씨는 "바로 옆 7m거리에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편의점도 거리제한50m가 있고 담배 판매업소도 거리 제한이 있는데 바로 옆에 매장을 아무 제약 없이 개점하고 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한국중소상공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재벌개력으로 사회양극화 해소 함께살자 전북운동본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 등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노브랜드 송천점(오송중정문부근), 노브랜드 삼천점 (호반리젠시빌A사거리), 노브랜드 군산점 등에서 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점 개점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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